프린스턴의 퍼셉토리얼스

1746년 설립돼 미국에서 4번째로 역사가 오래된 명문 사립대학 프린스턴.

이 학교는 퍼셉토리얼스(Perceptorials)라는 전통적인 학습법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교수가 학생 10여 명과 모여 1:1로 의사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교수와 학생 간의 심도 있는 대화와 토론이 이루어진다.

이 시간에 학생들은 동료들과 교수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으며, 토론이나 논쟁은 물론 서로 다른 다양한 의견 등이 치열하게 오간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지식을 확장하고 사고를 키우며 해당 학문은 물론 연계된 역사와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게 된다.

오바마의 뛰어난 언변 실력을 만든 콜롬비아의 토론문화

하버드 다음으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고, 3명의 미국 대통령을 배출하기도 한 명문 콜롬비아.

콜롬비아대에는 강의식 수업과 토론식 수업이 공존한다. 토론식 수업의 경우 미리 홈페이지에 올라온 논문, 자료 등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수업할 내용을 공부한 후 수업 시간에는 이 내용을 토대로 본격적인 토론이 이루어진다.

강의식 수업 또한 학생들이 수업 관련 논문을 2~5편 읽고 나서 수업에 참여한다. 교수는 기본 지식을 습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다. 궁금한 내용은 수업 시간 내내 질문을 통해 해결하고, 또 질문과 답변 과정에서 새로운 토론의 장이 열리기도 한다. 강의식 수업이지만 질문이 끊이지 않거나 긴 토론이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뛰어난 언변 실력이 대학 시절 경험한 토론문화 때문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토론 중심 커리큘럼, 세인트존스

미국 4대 지성대학으로 선정된 세인트존스. 미국에서도 공부를 많이 시키는 대학으로 유명한 이 학교는

4년간 고전 100권을 읽고 토론하는 것을 교과과정의 핵심으로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수업과 정이 토론 중심으로 진행된다. 세인트존스의 이러한 말하기 학습법은 학생들을 배움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각종 언론에서 취재한 세인트존스의 학교생활은 모든 것이 토론으로 점철되어 있다. 수업 시간에는 학생들의 균형된 시각을 길러주기 위해 두 명의 교수가 각각 찬반 양쪽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진행자 라기보다는 보조자의 역할에 가까우며, 실제로 수업을 이끌어가는 것은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말하는 공부법을 통해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고, 생각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인트존스 학생들의 ‘말하기’수업은 끊임없이 뇌를 자극하고 활성화시키면서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생각하는 훈련을 가능케 해준다.

‘고교 하버드’를 만든 필립스 엑시터의 하크니스 테이블

1746년 설립돼 미국에서 4번째로 역사가 오래된 명문 사립대학 프린스턴.

졸업생의 30%가 아이비리그로 진학하는 미국 최고의 명문 사립고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Phillips Exeter Academy).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이 학교는 조지 부시 대통령 부자를 배출한 자매학교 필립스 앤도버와 함께 ‘고교 하버드’로 불린다. 이 학교의 학생과 교사 비율은 5:1 정도로, 한 반에 학생 수가 12명을 넘지 않는다. 교사당 학생의 비율이 이처럼 적은 이유는 이 학교의 특별한 수업방식 때문이다.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에는 강의 중심의 수업이 없고 모든 수업이 토론식으로 이루어진다.

교실에는 ‘하크니스 테이블’이라는 원형 테이블이 있는데, 여기서 교사 1명과 학생 10여 명이 둘러앉아 팀별 과제 발표 및 토론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철저하게 학생 중심의 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사는 수업 때 토론을 위한 보조자, 조언자 역할에 머무른다. 이 학교의 하크니스 테이블은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등에서도 도입하면서 토론식 수업의 상징으로 각 학교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 공부는 ‘남에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업에서는 교류와 협력이 가장 중요시된다.